중국어 공부31 영어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한 중국어 영어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한 중국어 나에게는 외국어에 대한 상처가 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일이다. 낮은 영어 점수를 올려보려고 여름 방학 때 열심히 성문종합영어를 쥐어 파고 왔다. 칠판을 향한 나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 있었다. 어떤 문제든 내봐라. 오만이 문제였을까? 햇살이 화창한 어느 오후, 영어 수업 시간. 선생님은 조선어로 문법에 대한 설명을 줄줄 하시더니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순간 얼음이 돼버렸다. 분명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국어인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선생님께서 한번 더 말씀을 해 주셨는데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당연히 질문도 대답을 못했다. 그 사건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두 달 동안 성문종합영어를 달달 외웠는데...뭐가 문제였을까. 난 영어에 재능이 없.. 2016. 7.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