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 한다. 첫째, 제일 좋은 자기계발은 책 쓰기다. 둘째,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셋째, 책 집필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책 구성은 저자 주장 하나에 여러 사례와 예화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일반인이 책을 써서 출판한 사례. 열악한 환경에서 시간을 쪼개어 책 한편을 완성한 사례. 외국 저자의 명언.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나도 해봐야지 라는 마음이 든다.
또 삶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자세한 팁들도 알려준다. 예컨대, "책 목차는 크게 4PART – 8PART로 이루어져 있다." ,"한 PART 당 5개의 소제목이 들어간다.","사례를 찾을 때는 목차를 미리 작성해서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자." 등이다.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예컨대 “책을 쓰면 인생이 달라진다, 부자가 된다, 유명해 진다” 와 같은 주장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262p에 “책을 쓰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는 말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책 전반부터 후반부까지 주장과 사례가 “책 쓰기 = 성공” 이라는 공식을 뒷받침 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읽는 독자들이 깊은 고민 없이 하던 일 그만 두고 책이나 써봐?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위험하다.
나는 출판계에 근무한다. 새로운 책이 나왔다가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를 본다. 하루에 출판되는 책만 수백 권이다. 한 달로 계산하면 수천 권이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는 둘째 치고 서점마대에 진열도 못 되고 재고창고로 향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생각을 조금 바꾸어 보자.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꼭 축구선수가 될 거야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축구 연습을 하는 것보다, 축구가 좋아서 계속하다 보니 축구선수가 되었다 라는 말이 더 멋지지 않나?” 일본의 한 영화감독이 한 말이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작가가 될 거야” 보다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이 즐거워, 쓰다 보니 작가가 됐다는 말이 더 멋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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