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남




안녕하세요! 강은빈이라고 합니다. 은빈이는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반갑다. 너가 은빈이니? 너네 엄마한테 말은 들었다. 중국 간다며? 은빈이는 엄마 덕분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되어 내심 좋았다. 설마 엄마가 나 수능 떨어진 것까지 이야기 하지 않았겠지? 설마. 남자는 자기 소개도 없이 은빈이를 서재로 안내했다.


그래. 중국은 언제 가니? 남자가 물었다. , 아빠 출장이 보자.. 다다음달! 2달 뒤에 떠나요. 두 달 동안 제가 중국어를 마스터 할 수 있을까요? 은빈이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아니. 남자는 딱 잘라 말했다. 하나의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한국인 중에서도 한국어를 완벽하게 말하고 쓰는 사람은 매우 드물지. 하물며 외국어인 중국어를 어떻게 완벽하게 구사 할 수 있겠니.






은빈이의 기대에 찬 눈빛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남자는 은빈이가 실망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말을 이어갔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야. 먼저 아저씨와 같이 목표를 세워보자. 외국어를 공부하기 전에 왜? 라는 질문을 던져 보는게 제일 중요해야. 내가 무슨 이유로 중국어를 공부하는지 알아야 거기에 맞는 공부방법을 세울 수 있거든. 은빈아 너는 왜 중국어를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은거야? 은빈이는 잠깐 생각을 한 뒤 말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생활을 해야 하는데 최소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아빠가 직장에 계시면 혼자서 마트에서 물건도 사고, 식당에서 음식도 주문해야 되는데또 중국친구들을 사귀려면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확실하네. 남자는 미소를 띄며 말했다. 목표가 분명하구나. 중국에서 생활 할 수 있을 정도의 중국어 구사 수준을 원한다는 거지? 네! 은빈이는 큰소리로 대답했다.



걱정하지마. 아저씨가 2달동안 확실히 훈련을 시켜 줄게. 아저씨와 빡세게 중국어 훈련을 하면 2달뒤에는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지내는데 큰 두려움과 불편함은 없을 거야. 일단 중국어 훈련 방법을 익히고 기초 훈련을 빡세게 해서 간다고 생각해. 그럼 중국 가서도 혼자 공부하는데 문제 없을거야. 








아저씨의 확신에 찬 말에 은빈이의 눈빛이 점점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시작하기 전에 아지씨와 약속 하나하자. 뭔데요? 먼저 매일 최소 1시간씩 중국어 훈련하기. , 훈련은 아무도 없고 크게 소리 칠 수 있는 장소여야돼. 1시간동안 책을 보거나 손으로 쓰거나 할 일은 없어. 단순히 듣고 큰소리로 따라 하는 훈련을 할거니깐 혼자만의 장소를 확보하도록



두번째, 오늘 훈련을 하기 전에 어제 공부한 내용을 반드시 복습훈련을 하고 시작하기야. 예를 들면 오늘이 수요일이다 그러면 월요일, 화요일 날 배웠던 내용을 잠깐이라도 훈련하고 수요일 내용을 시작하는 거지. 이렇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부를 하고 토요일은 전체 복습훈련을 할거야. 이렇게 하면 배웠던 내용들을 잊을래야 잊어버릴 수 없지 



마지막으로 즐거운 마음 가지기!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시작해볼까?’

#.일상







◆ 중국어 일기


  我家附近有一个图书馆。在哪里有各种各样的书。每个周末我去图书馆书。今天我借了四本书。我不知道到返还日期之前能不能看完。还是每天慢慢看吧。我觉得肯定看着看着就会看完了。



◇ 한국어 일기 



 우리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 거기엔 아주 다양한 책들이 있다. 나는 주말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린다. 오늘은 네 권의 책을 빌렸다. 이 책들을 반납기한까지 다 읽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래도 매일 천천히 읽어보자. 읽고 또 읽다 보면 어느새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은빈아! 너 도대체 언제까지 엄마 속을 썩일래! 공부하라고 할 때 안 하더니 결과봐! 이번에 아빠 중국 출장가실 때 가서 좀 있다가 와! 엄마는 꼴도 보기 싫다는 듯이 말했다.   


은빈이는 이번 수능시험을 망쳤다. 사실 본인도 큰 기대를 안하고 시험을 쳤다. 사실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은빈이에게 수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는 무엇을 잘하지? 은빈이의 머릿속에는 본질적인 질문들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3년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실에만 박혀 있었는데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잘하는지 어떻게 알겠어! 은빈이는 엄마가 아침에 홧김에 뱉은 말이 떠올랐다. 그래? 중국이나 한번 가볼까?  18년동안 비행기 한번 안타봤는데 이번 기회에 비행기도 타보고 맛있는 중국음식이나 많이 먹고 와야겠다.



영빈이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루뚜루루.. 여보세요? 엄마, 나 아빠 따라 중국  다녀올게. 엄마는 조금 전과 다르게 침착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너 정말 갈려고? 그건 엄마가 홧김에…’아니!’ 은빈이는 엄마의 말을 재빨리 가로챘다. 나 이때까지 비행기도 한번 못 타봤잖아.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요즘 TV보니깐 여행을 통해서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거 발견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던데, 나도 한번 다녀오면 안돼?







   자식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으랴. 엄마는 은빈이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 다녀와’, 근데 너 중국어는 할 줄 아니?’ 은빈이는 순간 아무 말도 못했다. 엄마는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말했다. 엄마 친구 중에 중국어 가르치는 친구가 있는데 주소 알려줄 테니 한번 가봐.


은빈이는 곧장 엄마가 보내준 주소를 찾아 갔다. 관악구 신림9동...엥 완전 산골이네. 여기에 누가 산다고... 영빈이는 투덜거리며 관악산을 올랐다. 땀을 뻘뻘 흘리며 30분쯤 올랐을까. 꼭대기에 작은 집이 하나 보였다. 집 외부는 많이 허름했다.

 

  똑똑똑. 계세요? 끼이익. 녹슨 대문이 신경질 내듯이 열렸다. 은빈이 앞에는 남루한 차림의 한 남자가 서있었다.


(계속)....

그럼 어떻게 중국어를 훈련할 것인가? 



먼저 중국어 책을 펼쳐 들기 전에 내가 왜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는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재미있을 것 같아서, 중국이 뜨고 있어서, 중국친구와 대화하고 싶어서 등 어떠한 이유라도 좋다. 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면 중국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면 좌절할 필요 없다. 중국어를 배우다 보면 동기가 생길 수 있으니 먼저 시작한 뒤 찾아 보는 법도 좋다중요한 것은 중국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이든, 시작한 뒤 든 반드시 명확한 동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필자가 중국어를 공부했던 이유는 영어가 싫었고, 중국어로 인정을 받아 보리라 는 객기(?) 때문이었다. , 그럼 여러분의 동기는 무엇인가?






동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학습방법이다. 앞으로 필자의 중국어 수업은 귀와 입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눈으로 딴짓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1초중국어의 수업의 목적은 듣기와 말하기를 통한 중국어 어순엔진 장착이다. 따라서 귀와 입을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밥을 먹기 위해서, 숟가락, 젓가락 이용방법을 글로 익힐 필요는 없다. 바로 몸과 뇌가 느낄 수 있게 바로 손으로 쥐어보면 된다. 이번 수업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중국어로 말을 하고 싶고, 중국인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당장 머릿속에서 찾아보자. 혼자서 큰 소리로 떠들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매일 최소 1시간,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소리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말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오늘 배운 것은 내일이 되면 절반 이상을 잊어버린다.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중국어 공부를 할 때도 이 생체 매커니즘이 작동 된다는 점이다.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렵게 배웠는데, 아주 쉽게 잊혀지는 기적을 체험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복습을 추천한다. 반복복습이란 월요일에 배운 내용을 화요일에 잠깐 복습하고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다. 수요일에는 월요일, 화요일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새로운 내용을 시작한다. 금요일까지 이와 같은 패턴으로 중국어 공부를 할 것이다. 토요일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 할 필요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배웠던 내용을 총 복습만 해주면 된다.

 


사실 이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기란 참 쉽지 않다. 어제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은 지루하고, 초보자들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영상, 음성강의를 통해서 이끌어 줄 것이다. 귀와 입으로 충분히 복습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50%의 의지만 있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어떤 공부든 마찬가지겠지만 즐겁게 해야 한다. 공부가 즐거워야지 지속할 수 있고 능률도 크게 오른다. 중국어를 쉽고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을 보면 중국에 관심이 많다. 중국 드라마, 중국 음악, 연예인, 음식, 물건 등 다양한 분야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중국에 대해서 이것저것 더욱 깊게 찾아보자. 혹시 중국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중국어 공부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모든 것에는 명과 암이 존재하니 이번 기회에 중국의 밝은 점을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 드린다


자, 그럼 다음 강좌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어 훈련을 함께 해보자.






영어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한 중국어




 나에게는 외국어에 대한 상처가 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일이다. 낮은 영어 점수를 올려보려고  여름 방학 때 열심히 성문종합영어를 쥐어 파고 왔다. 칠판을 향한 나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 있었다. 어떤 문제든 내봐라.


 오만이 문제였을까? 햇살이 화창한 어느 오후, 영어 수업 시간. 선생님은 조선어로 문법에 대한 설명을 줄줄 하시더니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순간 얼음이 돼버렸다. 분명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국어인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선생님께서 한번 더 말씀을 해 주셨는데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당연히 질문도 대답을 못했다.







 그 사건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두 달 동안 성문종합영어를 달달 외웠는데...뭐가 문제였을까. 난 영어에 재능이 없나? 지능이 낮은가? 하...결국 고민 끝에 내가 내린 답은 “문법으로는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 할 수 없다 “였다.(옆집 개나줘버려) 그날 나는 영어를 포기 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세히 말하면 학교 공교육 수업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문법 위주의 영어 공부에 나는 더 이상 흥미와 학습 동기를 잃어 버렸고 마음을 쏟을 다른 외국어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영포자가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외국어 외도를 하기 시작했다. 나의 첫 대상은 중국어였다. 어릴 때 부터 홍콩영화와 무협 영화를 즐겨 본 것도 있지만, 집 근처에 외국인 노동자 센터가 있어서 주일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중국인들과 접촉을 할 수 있어서 살아있는 중국어를. 그 외도가 계기가 되어서 나는 대학교를 중국어과를 진학했고 10년 동안 중국어로 다양한 중국친구들도 사귀며 많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고, 밥도 벌어 먹고 있다. (다행이다 학교에서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안배워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이 영어에 상처가 있으리라. 하지만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학교 잘 못이고, 영어 선생님 잘 못이다.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일단 그렇게 생각하자. 외국어를 배울 때는 ‘내가 최고다.’ ,’나는 외국어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 '내말이 곧 답이다'라는 자뻑이 필요하다.(왕따 당할 수 있으니 혼자서 속으로만 되뇌이자.) 자신감을 충전했으면 그 다음은 훈련 방법을 살펴보자.



 여기서 외국어 방법론을 논하는 것은 딱딱하고, 이 글의 취지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비유만 들겠다. 외국어는 밥 먹는 것과 같다. 우리 중에 언제부터 스스로 숟가락을 들고 밥을 떠먹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아기들을 잘 살펴보면 아기들이 어떻게 밥을 스스로 먹게 되는지 알 수 있다. 간단하다. 처음에는 엄마가 떠 먹여 준다. 그 다음은 엄마가 아기 스스로 떠먹을 수 있게 옆에서 보조 역할을 해준다. 시간이 좀 지나고 드디어 아이 혼자서 밥을 떠 먹는다. 반넘게 흘리지만 말이다. 엄마는 옆에서 눈이 동그래져서 박수를 치며 감탄한다.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는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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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들은 외국어라는 밥을 떠먹을 때 젓가락질 하는 법, 숫가락질 하는 법이 쓰여진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몇 년 정도 책을 파고 젓가락, 숟가락 이론을 체화 시킨다. 그런 다음 한참 지나서 젓가락질을 한번 시도 한다. 실망한다. 아! 내가 몇 년 동안 숫가락 젓가락질  이론을 마스터 했는데 콩을 놓치다니! 하면서 실망한다. 그리고 다시 숫가락 젓가락질 책을 펼쳐 든다.



 좀 과장된 면이 있지만, 나도 이렇게 영어 공부를 했었고,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중국어 만큼은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문법은 말을 다 배우고 배워도 늦지 않다. 한국 사람들 중에 한국어 문법에 자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5천만 중에 1000명 될까?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하고 소통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자, 그럼 지금부터 영어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한 중국어 강의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강의 대상은 중국어를 이제 처음 접하는 사람, 중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중국인만 보면 여전히 무섭고, 긴장되는 사람들이다. 위에서 말했 듯,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여러분 개개인에게는  외국어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렇게 믿는 다면 그 다음 장으로 넘어가자.(아직도 자신에게 외국어 능력이 없는 것 같다면 “나에게는 외국어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라고 100번 말하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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